3 아기아기새
코토리와 마미 사이에서 갓 태어난 아기아기새는 4.5kg의 부당중량아일 거 같다. 더군다나 도무지 보통의 발달 단계를 따르지 않는 아기아기새일 터이다. 빨리 일어서고, 빨리 걷고, 많이 먹고, 많이 놀겠지. 그리고 엄마, 아빠, 맘마, 홈런 순서로 말이 트일 것이다. 두 살만 되어도 야구 중계를 집중해서 볼 것 같다. 야구 중계가 있는 동안 마미가 "콧쨩의 홈런이야!"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마미의 얼굴로 코토리처럼 표정을 구기는 아기아기새다. "(과연) 콧쨩의 아기구나."라고 마미는 놀라며, '피는 못 속인다.'라는 말을 떠올린다.